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목차
🎨 미술심리검사 이후 상담 계획 수립 및 치료 개입 방법“그림으로 시작된 대화, 이제는 마음과의 진짜 만남으로 이어집니다.”
1. 미술심리검사 후, 왜 상담 계획이 중요한가요?
미술심리검사는 아이나 내담자의 감정, 자아상, 관계, 무의식적 갈등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거울입니다.
하지만 검사는 어디까지나 **‘시작점’**일 뿐,
중요한 건 이후 상담에서 어떤 방향으로 치유의 길을 설계하느냐입니다.검사 결과를 읽는 눈 + 내담자에 맞는 상담 계획 수립 + 개별화된 미술치료 기법 적용
이 세 가지가 균형 있게 맞물릴 때,
진정한 의미의 치료가 시작됩니다.
2. 상담 계획 수립의 5단계 흐름
✅ ① 검사 정보 정리 및 종합 분석
- 사용된 검사 도구: HTP, KFD, DAP, SCT 등
- 관찰된 심리 요소: 자아상, 감정 조절, 관계 표현, 자기 통제력
- 반복적 표현 패턴 확인: 동일한 감정 테마 반복 여부
- 언어 면담 + 행동 관찰 정보를 함께 반영
📝 예: DAP에서 팔 생략 + SCT에서 “나는 할 수 있는 게 없다.” → 무력감, 자기 효능감 저하 가능성
✅ ② 상담 목표 설정 (단기 / 중기 / 장기)
구분예시 목표🎯 단기 목표 감정 인식 단어 늘리기 / 자기 표현 활동에 흥미 유도 🛠️ 중기 목표 자아 긍정감 회복 / 대인관계 안정화 / 분노 조절 향상 🌱 장기 목표 자아 정체성 확립 / 현실 적응력 향상 / 정서적 회복과 성장 📌 상담 목표는 항상 ‘내담자의 현재 수준’에 맞춰 조정 가능하게 설정해야 하며,
부모 또는 보호자와의 공유도 병행되어야 합니다.
✅ ③ 개입 주제와 활동 유형 매칭
심리 주제적용 미술활동 예시감정 표현 감정 자화상 / 감정 색칠 지도 / 마음의 날씨 그리기 자기 이해 과거-현재-미래의 나 / 이름을 형상화한 상징 만들기 가족관계 가족 인형 만들기 / 가족 풍경 그리기 / 나와 가족의 색 불안 완화 색채 명상화 / 촉감 기반 콜라주 / 정서 안정 만다라 분노 조절 감정 색 해방화 / 파괴와 회복 미술놀이 / 색깔 드럼 🎨 예: 관계 어려움이 반복되는 아이 → '움직이는 가족 그림' 활동에서 손잡고 있는 가족 구성원 표현 유도
✅ ④ 세션 구성 계획
- 기본 구성: 주 1회, 50분 내외
- 1단계(1~4회차): 관계 형성 및 정서 표현 탐색
- 2단계(5~10회차): 핵심 주제 개입 및 감정 해소 작업
- 3단계(11~14회차): 변화 통합 및 자기 인식 강화
- 4단계(15회차 이상): 종결 활동 및 피드백 공유
💡 아동의 경우, 세션 중 그림 완성보다 ‘감정 중심 대화’ 비중 조절 중요
✅ ⑤ 보호자 및 교사 피드백 계획 수립
- 상담 경과 공유(언어 + 시각 자료)
- 가정/학교 연계 활동 제안
- 부모 감정 개입 자제 및 공감적 태도 교육
🧡 예: 아이가 검정색으로만 그렸다는 것만 강조하지 말고, “요즘 아이가 자주 하는 표현이 이런 거예요. 그게 지금 마음이에요.”라고 설명해줍니다.
3. 실제 개입 사례 예시 🎯
👦 9세 남아 / 관계 회피 + 분노 조절 어려움
- 검사 결과:
- HTP: 나무에 뿌리 없음, 사람 그림에서 눈 없음
- KFD: 가족 중 아빠 생략
- SCT: “화날 땐 주먹을 쥔다.” “아빠는 나를 혼낸다.”
- 상담 목표:
- 자기 감정 표현 단어 증가
- 아버지에 대한 정서적 갈등 탐색
- 분노 표현의 안전한 방법 학습
- 개입 계획:
- 감정 색으로 나를 칠하기
- 아빠와의 마음 편지 (그림 편지 형식)
- 화난 마음을 종이에 그린 후 찢거나 덧그리기
- 중간 피드백:
- 아이가 처음으로 “아빠가 무서웠어”라고 그림을 통해 말함
- 이후 KFD에서 아빠를 다시 그림에 포함시키며 감정적 거리 회복
👧 13세 여아 / 자아정체감 혼란 + 우울 경향
- 검사 결과:
- DAP: 사람 그림에서 머리카락과 얼굴만 강조, 팔과 다리 생략
- SCT: “나는 항상 부족하다.” “거울 보는 게 싫다.”
- 상담 목표:
- 자기 이미지에 대한 왜곡된 인식 회복
- 감정 표현 훈련
- 외적 표현에 대한 자기 수용 훈련
- 개입 계획:
- 자화상 그리기 + 나를 위한 응원 메시지
- 긍정 자아상 만들기 콜라주
- 내 안의 빛과 그림자 색칠하기
- 결과 변화:
- 8회차부터 “이건 내 마음 같아”라는 말 사용
- 자화상 표현이 점점 밝아지고, 색채 다양화
4. 미술치료 상담사가 꼭 기억해야 할 3가지 원칙
✅ 1) 진단이 아닌 ‘이해’로 접근하기
검사 결과는 ‘진단서’가 아니라 ‘감정의 지도’입니다.
그림 속 아이는 평가받기 위해 그리는 것이 아니라,
이해받기 위해 표현하는 것입니다.
✅ 2) 문제 해결보다 ‘관계 형성’이 먼저
내담자가 그림 속 표현을 안전하게 꺼낼 수 있으려면,
치료자는 **“해석자”가 아닌 “동행자”**가 되어야 합니다.
한 장의 그림 앞에서 “이건 너의 기분일까?”라고 묻는 따뜻함이 중요합니다.
✅ 3) 부모와 교사는 ‘관찰자’이자 ‘지지자’
아이의 미술 표현을 보고 **“왜 이런 걸 그렸을까?”**보다
“지금 이 아이는 어떤 감정을 표현한 걸까?”로
감정에 대한 존중과 수용의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.
5. 마무리하며 🌿
미술심리검사는 마음을 비추는 거울입니다.
그림, 선, 색, 구성, 생략 속에
말로는 다 표현하지 못한 내담자의 감정이 담겨 있습니다.하지만 거울을 비추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.
그 감정을 ‘어떻게 만날 것인지’, ‘어떤 방식으로 다가갈 것인지’가
바로 상담자의 역할이며, 치료의 시작입니다.💛 그림을 따라 걷고, 감정을 함께 살피고,
내면의 세계에 다정히 손을 내밀어주는 상담 계획은
그 자체로 이미 치료의 중요한 반입니다.'미술심리치료' 카테고리의 다른 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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